자식도 없이 홀로 외롭게 지내던 제페토 할아버지는 어느 날 나무를 깎아 귀여운 꼬마 인형을 만들고 ‘피노키오’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피노키오가 마음에 들었던 제페토 할아버지는 소원의 별이 뜨자 피노키오에게 생명을 달라는 소원을 빌고 잠자리에 든다, 그날 밤, 제페토의 방에 요정이 찾아온다. 요정이 피노키오에게 요술봉을 휘두르자 생명을 얻어 움직이며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요정은 피노키오에게 남을 생각하는 착한 사람이 되면 진짜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그 곳을 여행 중이던 귀뚜라미 지미니에게 피노키오를 도와주라고 부탁한다. 피노키오가 생명을 얻자 기뻐한 제페토 할아버지는 피노키오를 학교로 보낸다. 그러나 학교에 가던 첫날. 그만 길거리의 사기꾼들에게 걸려 인형극단에 팔려간다. 이들의 음모를 눈치채지 못한 피노키오는 그곳에서 신나게 공연을 하지만 저녁이 되어 극단 주인이 자신을 새장 속에 가두자 그제야 잘못을 후회하며 집으로 돌아가길 소원한다. 그러자 어디선가 요정이 다시 나타나 자초지종을 묻는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숨기고 싶었던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이 계속 됨에 따라 코도 걷잡을 수 없이 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