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와 선희는 6.25중에 만나 갑작스레 결혼을 올리고 영호는 곧 전쟁터로 간다. 그후 그들은 헤어져 영호는 경숙과 재혼을 하고 선희는 홀로 영호의 딸 혜정을 키우며 산다. 둘은 어느날 우연히 만나 재회의 기쁨을 누리는데,가정이 있는 영호에게 선희는 조심스럽지만 영호는 예전의 사랑을 확인하고자 거리낌없이 다가선다. 이러한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챈 혜정은 예전의 모녀의 상태가 최선이라고 생각하여 영호를 찾아가 이를 얘기한다. 영호는 괴로워하며 혼자 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선희와 경숙은 그의 시체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