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 구철은 유치장을 여관으로 삼아 잠을 자고 나오다가 하경사의 딸 선희를 보고는 하경사에게 선희와 결혼하겠다는 엉뚱한 말을 남기고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배짱하나로 석회장의 신임을 얻어 동진그룹 수위로 취직한 구철은 우연한 일로 회장의 딸 남숙의 사랑을 얻게 된다. 그러나 이미 선희를 배필로 정해둔 구철은 선희의 맞선을 계기로 그녀와의 결혼을 선언한다. 노여워하던 하경사도 그들의 사랑 앞에 결혼을 승낙하고 잠시나마 남숙과의 일에 대한 선희의 오해도 풀려 구철과 선희는 축복속에 웨딩마치를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