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호와 효정의 두 딸 중 언니 추하는 음악에 소질이 있고 얌전하나 추운은 말괄량이다. 백호는 추하가 불치의 병에 걸렸기에 그녀를 편애한다. 이들 두 자매와 함께 자란 닥터 방의 아들 자량은 추하를 좋아하고 추운은 자량을 좋아하지만, 추하는 맹아학교 선생인 국휘를 사귀고 맹아를 가르치기로 한다. 그녀는 자신의 병을 알고 국휘 곁을 떠나지만 마지막 소원인 눈을 보기 위해 한국의 스키장을 찾고 국휘와 재회한 그녀는 그의 품에서 숨을 거두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