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이삿짐 센터를 경영하는 윤영호씨의 둘째딸 향숙은 공부뿐만 아니라 모든일에 열성이다. 어느날 자신이 현재 부모의 친자식이 아님을 알고 고민한다. 향숙은 6년 전 불량배에게 유괴되어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을 데려다 기른 것이다. 어느날 영화를 보러 간 향숙은 내용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임을 느끼고 뛰어나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이 사고로 향숙은 기억을 회복한다. 그리하여 대구로 친부모를 찾아 떠나고 양부모는 이별의 슬픔에 잠겨 있으나 딸의 행복을 빌며 그녀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