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초도의 어부 소돌인 5년전 친구살해사건으로 복역 중 모친상으로 간수를 동반한 채 7일간의 휴가로 고향에 돌아온다. 난데없이 5년전 시체가 떠올라 미역밭에 미역이 썩자 인심은 흉흉해져 원인을 소돌의 탓으로 돌린다. 소돌의 곤욕을 보고 간수는 5년전 사건을 캐기 시작한다. 이섬에는 정신적인 지배자인 당무당이 있다. 뭍으로 나가려는 젊은이와 관광개발지로 팔려는 당무당과 섬과 초분을 지키려는 노인들간의 대립이 한창일 때 간수가 당무당의 부정을 사직당국에 알린다. 당무당은 혼령의 환영에 쫓겨 벼랑에서 떨어져 죽고 무녀가 되었던 소돌의 조카 임자만이 소돌이를 대신해서 섬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