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인 신애는 닭을 사가지고 오다가 놓쳐 온 시가를 헤매는데 요섭이 붙들어 준다. 한편 연애편지 약속장소에 나온 주매순은 남학생으로 분장한 신애가 발각되므로 둘은 레스링과 태권격투의 촌극을 벌인 뒤 친숙해지며 주매순은 얄개클럽에 든다. 이런 장난으로 주매순과의 싸움과 신애언니를 동생의 가정교사인 영민과의 결합을 위한 익살스런 연기며 같은반 은아가 신애의 등록금을 줏고도 되돌려 줄 수 없었던 은아에게 따뜻하게 위로하는 신애, 그 돈을 받아쥔 신애는 가난한 은아에게 쌀을 사다준다. 신애는 마침내 웅변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여 주위에 있는 사람들 앞에 폼을 잡고 있는데 고교얄개들이 "여기 여고 얄개가 누굽니까" "나다 왜?" 큰소리로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