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와의 전쟁에서 패전한 고려는 몽고에 조공을 바쳐야 하는 굴욕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조공을 바치려 몽고로 떠난 행렬은 번번히 비적들의 약탈로 끝나고 고려의 장군 이방위를 조공책으로 하고 이방위의 딸 영란과 떠돌이 무사 강도성 그리고 강도성의 사부 모오로 하여금 호위케 한다. 이들이 지나는 길에는 강도성이 전에 주인으로 모셨던 오독문 장문인 묘춘화와 그 부하 만당곤을 만나 쫓고 쫓기기도 한다. 또한 태행쌍괴 형제들에게 위험을 당하기도 하지만 조공행렬은 계속 시작된다. 조공행렬이 협곡에 이르렀을 때 수많은 괴수들한테 위협을 당하지만 강도성의 복룡전법과 모오의 갈전찬심에 쓴맛을 당하고 전부 쓰러진다. 여기에 영란이 감격에 겨워 이방위 가슴에 쓰러지며 흐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