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파 국민학교 경미어린이는 공부나 그림에 뛰어난 재질이 있었다. 경미가 결석을 하자 담임선생은 가정방문을 하여 눈병과 복통까지 일으키고 있는 경미를 들쳐업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진단결과 안와종양이라는 희귀병으로 생명마저 위태롭다는 것이었다. 경미의 집안은 택시운전 하던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벌을 받고 있는 중이므로 어머니의 힘으로 근근히 생활해 오는 터이므로 수술비 100만원이란 까마득한 돈이었다. 이때 경미네 반 비둘기 기자인 은철이가 사정을 "소년한국"에 기사를 보냈다. 드디어 홍파를 비롯 각 국민학교에 모금 운동이 벌어지고 상명국민학교 정민은 생일선물대신 아빠더러 불우한 경미의 병을 고쳐줄 것을 애원한다. 정민 아버지 김박사는 동료인 "안과"전문의원 윤박사와 상의해 수술해 주어 퇴원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