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이 삼척에 있는 아버지에게 편지를 자주하며 우체부 아저씨와 친분을 갖는다. 미경은 농촌에 일손이 딸리자 아버지에게 고향으로 돌아오라는 편지를 띄운다. 미경의 편지를 받은 치복은 귀향을 결심하고 미경의 선물을 사러 시내에 갔다가 뜻밖의 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한다. 미경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담임교사이며 문예반 지도 교사인 박선생은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영혼은 살아있다는 얘기를 한다. 그로부터 미경은 하늘나라에 계신 아빠에게 편지를 쓴다. 우체부 아저씨는 미경의 마음을 향해 아빠를 대신해서 편지를 주고 받는다. 한편 스위스의 만국우편 연합회에서 세계 어린이 편지쓰기 대회를 개최한다. 여기서 미경의 편지가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