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안나는 아들 빌과 남편 테드와 생활하며 언제부터인지 회사일밖에 모르는 남편 앞에서 지쳐있는 자신을 느낀다. 테드는 그러한 생활의 변화를 눈치 못 채고 오직 집에서도 회사 일에만 몰두하게 된다. 죠안나는 과거의 자기를 찾아보기 위해 집을 나선다. 테드는 갑자기 변해버린 가정 생활에 당황하게 되고 빌의 요구에 언제나 가슴 아파한다. 빌과 테드는 가끔 다투나 얼마쯤 지나서부터는 서로가 잘 맞아 들어가게 된다. 테드의 분주한 생활을 주의 깊게 동정하며 보고 있던 옆집 아파트의 과부 마가렛은 테드의 거칠어진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려고 애를 쓴다. 모든 일이 순조로히 잘 되어갈 즈음 빌이 사고로 열바늘을 꿰매야 하는 상처를 입는다. 이로 인해 죠안나는 재판을 걸어 빌을 자기가 맡을 것을 요구한다. 뉴욕의 법률로 어린이는 어머니품에서 성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중시하여 두달에 한번씩만 테드에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테드와 빌이 헤어짐을 눈물로 달래는데 죠안나의 울음섞인 전화가 걸려온다. 테드 안돼요. 나는 할 수 없어요. 빌을 사랑해서 데리러 갈 수가 없어요 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