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좋아 동엽이가 있는 미군클럽을 찾은 용필은 동엽이가 그만 두었음을 알고 갈곳이 없어 한밤에 공터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을즈음 혜련이가 나타난다. 동엽을 찾아 악단화니킷트를 구성하게 된다. 혜련은 화니킷트의 스폰서가 된다. 혜련은 용필의 실력을 인정하게 되고 서로는 사랑하게 된다. 갖은 시련과 고난끝에 용필은 현수의 인정을 받아 다른 가수의 판에 한곡을 취입시킨다. 그럴즈음 누구도 알지 못하는 혜련의 시한부 인생을 재촉하는 그의 심장병이 날로 악화되어 간다. 혜련은 레코드판을 다량 구입해서 다방 DJ 들에게 수고료를 지불하며 음악을들려줄 것을 권한다. 용필은 가수로서 정상에 오르나 혜련은 건강의 악화로 자취를 감춘다. 용필이 리사이틀을 열던날 용필의 무수한 사연이 노래로 승화되고 혜련은 쓸어질 듯한 몸을 안고 극장으로 달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