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은 K대의 아이스하키부 우수선수이다. 그에게는 경미라는 여직공인 애인이 있다. 어느날 옛날 아버지의 친구였던 모 그룹의 총수 한회장의 집으로 찾아가게 되어 한회장의 외동딸 나영을 알게 된다. 나영과 강일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한화장도 강일을 자기 사업의 후계자로 삼을 것을 결심하고 혼담을 진행시킨다. 강일은 야망과 사랑의 기로에서 방황한다. 임신까지 시킨 경미와 결별할 것을 생각하고 그녀에게 낙태수술을 권유하나 그녀는 반대한다. 강일은 옛추억이 깃든 00산으로 경미와 간다. 두 사람은 언쟁하다 강일의 과격한 행동으로 경미가 추락사한다. 그 가책으로 나영과의 혼담까지 파탄으로 몰고간 강일은, 수사망이 자기에게 집중되고 있을 즈음, 아이스링크에 서서 울분을 발산하다가 사고로 처절한 최후를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