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높은 최대감은 김성보라는 평민의 집에 값진 가보가 있음을 알고 그 일가를 살해하고 가보를탈취한다. 원귀가 된 김성보의 영혼은 비가 오는 날이면 정일도라는 친구의 몸에 귀의해서 최대감에게 복수하려 한다. 최대감의 딸 연화의 말은 아랑곳하지 않고 김성보의 영혼이 정일도에게 귀의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정일도 마저 살해한다. 모든것이 뜻대로 됐다며 잔치까지 하는 최대감 앞에 또 원귀가 나타난다. 향봉대사를 조치시키지만 이미 세 원귀가한몸으로 되어 흑삼귀가된 뒤라 향봉대사의 힘은, 흑삼귀를 당하지 못한다. 끝내 죄를 뉘우치지 못하는 최대감은 흑삼귀의 저주에 죽음을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