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후 복학을 앞두고 삶에 대해 방황하는 예서와 악성병의 진단으로 깊은 절망에 빠진 수니는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나 철지난 해수욕장으로 여행을 떠난다. 자신의 죽음을 다른 이가 보는것이 추함을 느낀 수니는 예서에게 떠나라고 요청한다. 갈등하던 예서는 수니의 가방에서 수면제와 강인수라는 의사에게 쓴 편지를 보고 수니의 악성병을 알게 된다. 통증에 쓰러진 수니에게 예서는 결혼을 제의한다. 예서의 진실을 거부하기에는 너무 외로운 수니는 예서의 결혼신청에 수락한다. 그들은 새보금자리인 방갈로 안에서 마지막 왈츠에 맞춰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