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3일만에, 재산을 갖고 도망친 김대포를 찾아 서울을 방황하다 강여사를 만나 친어머니 이상으로 따르게 되며 밀실 카페를 차리나 퇴폐영업 단속에 걸려 영업정지처분을 받고 강여사와 양순은 바닷가로 돈벌이를 떠난다. 하지만 양순의 무지한 영업행위로 혼줄 난 양순은 강여사와 헤어지고 지경을 만난다. 계략적 정혼을 한 지경의 부모를 친부모처럼 섬기나 이사장은 양순을 나까무라의 정부로 소개한다. 이사장의 고민을 보고 쾌히 승락, 정부로 전락한다. 호화롭지만 정신적으로 황폐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즈음 운전기사로 김대포를 소개받고 순박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새롭게 사랑이 싹트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