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테스 지영은 5년전 자신을 농락했던 철수가 약혼까지 한 동생을 짓밟아 자살하도록 했다는 편지를 받고는 성형수술로 얼굴을 바꾼 뒤 복수를 위해 시골로 내려간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수는 혜연과의 결혼날짜까지 잡는다. 지영은 역시 그에게서 버림받은 정숙과 힘을 모아 그를 성불구자로 만든다. 한편으로는 서울에서 자신을 돌봐주던 김사장이 준 보석과 반지를 이용해서 철수의 어머니에게 거액의 돈을 사기친다. 이에 혜연은 입원한 철수에게 결별을 선언하고 철수의 어머니는 병신이 된 철수와 돈을 사기당한 충격으로 쓰러진다. 지영은 사기로 얻은 돈을 정숙에게 건네고 복수를 한 후의 허망함을 잊기 위해 다시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