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John: 피터 갤러거 분)과 앤(Ann: 앤디 맥도웰 분)은 겉보기에는 남부러울 것이 없는 부부다. 그러나 존은 처제 신시아(Cynthia: 로라 산 지아코모 분)와 불륜의 관계에 있고, 앤은 정신과 의사의 상담을 받고 있다. 어느날 존의 친구 그레이엄(Graham: 제임스 스페이더 분)이 집으로 찾아온다. 앤은 그레이엄이 살 아파트를 찾아 같이 나간다. 이미 수개월 동안 존과 육체적 접촉을 갖지 않았던 앤은 스스로 성불구이며 다른 사람이 있으면 성행위를 할 수 없다는 그레이엄의 고백에 놀라는 한편 매혹당한다. 바로 그 때 존은 신시아를 집으로 초대해 열정적인 밀애를 즐긴다. 얼마 후 앤은 그레이엄의 집에 우연히 들렸다가 여자들의 이름이 쓰인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한다. 테이프들은 그레이엄이 여자들의 성경험을 인터뷰하여 만든 것이다. 결국 앤도 존과의 관계를 비디오 테이프에 담으면서 그들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파탄의 길로 빠져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