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데마르에게 생긴 일'. 집안에 주치의가 상주하고 있을 정도로 병약한 발데마르. 그의 젊은 아내 제시카는 자신의 정부이기도 한 주치의 호프만과 남편을 없앨 음모를 꾸민다. 주치의라는 점을 이용해 호프만은 발데마르에게 최면을 걸어 아내에게 모든 유산을 상속하도록 종용하고, 결국 그는 최면상태에서 죽음을 맞는다. 아내와 주치의의 음모로 억울하게 죽은 발데마르는 이제 영원히 죽지 않는 유령이 되어 처절한 복수를 단행하는데. '검은 고양이'. 살인의 순간을 적절하게 포착해내는 범죄 전문 사진작가 로드는 가장 충격적인 사진만을 모아 '메트로폴리탄 호러'라는 제목의 사진집을 발간하기로 한다.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없어 고심하던 중, 애너벨이 데려온 검은 고양이를 본 순간 로드는 최상의 걸작이 나오리라 확신한다. 한편, 애너벨은 로드의 사진집에서 애꾸눈의 검은 고양이를 보고 경악하고 만다. 어느날 바에서 술을 마시던 로드는 자기가 죽인 고양이와 꼭 닮은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