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 운전수인 동수는 순간적인 실수로 손님을 살해하고 경찰의 추적을 피해 아내를 끌고 어느섬으로 깊숙히 숨버린다. 15년 전의 공소시효가 지나기를 기다리려는 것이다. 이제 3시간만 지나면 15년이 채워지는 날, 전문 금고털이 두식이 영숙과 함께 경찰의 추격을 피해 섬으로 숨어들어 동수가 사는 집으로 찾아온다. 동수의 처는 엄청난 돈을 가지고 사회로 나가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여 동수와 짜고 두식을 살해한다. 그런데 두식은 바로 15년 전에 이들이 버린 아들이었다. 뒤늦게 두식의 정체를 안 동수는 석유를 뿌리고 집을 불살라 자살하고, 동수의 처는 두식의 무덤에서 통분하다가 정신이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