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째인 윤미와 민욱은 목장을 경영하며 단란하게 살아가던 중 목동인 지훈의 운전부주의로 중상을 입은 민욱이 성불구가 되는 사고를 겪는다. 단란했던 가정은 깨지고, 지훈은 교도소에 간다. 출옥한 지훈은 자신때문에 불행해진 윤미와 민욱에게 보답하기 위해 전보다 더 성실하게 일하지만 민욱은 점점 삐뚤어진다. 젊고 건강한 지훈이 윤미와 함께 일하는 것을 본 민욱은 정신상태가 극도로 악화되어 마침내 사냥나온 부부를 지훈과 윤미로 오인, 엽총으로 중상을 입힌다. 민욱은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지훈과 윤미의 애틋한 감정은 깨어진다. 가정의 행복과 본능의 욕구 충족은 너무나 먼 거리에 있음을 깨달은 이들은 자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지훈은 목장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