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준은 남태평양의 괌에서 작업하던중 무용수로 일하는 메리제인을 만난다. 그녀는 준의 촬영을 위해 괌의 명소를 안내해주고, 이들은 사랑에 빠져 마침내 결혼식까지 올린다. 준과 함께 한국에 온 메리제인은 톱모델로 성장한다. 그러나 일에만 빠져있는 그녀와의 대화단절에서 오는 소외감으로 준은 점점 외로움에 빠져든다. 그는 옛애인인 지원을 만나 외로움을 달래려 하고, 이 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메리제인은 한국을 떠난다. 메리제인을 찾아 괌까지 온 준은 수소문끝에 그녀를 만나지만 3류클럽의 웨이트레스로 전락한 그녀를 보고 자신의 이기적인 지난날을 후회한다. 메리제인이 남자친구 브라이언과 뉴욕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준은 공항으로 달려가지만 남은 것은 영원히 준만을 사랑한다는 메리제인의 한마디 말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