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사 기자 계조는 약혼녀 정녀를 홍콩에 남겨두고 사이공으로 출장을 간다. 취재를 하던 중 우연히 사이공정부의 관리이자 통역을 하는 원홍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그는 그녀의 지갑을 주운 일을 계기로 가까워진다. 그러나 며칠간의 취재를 마치고 재회를 약속하며 떠난 길이 지옥으로 변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대 반정부데모를 하던 학생들 틈에 있다가 체포되어 5년형을 받고 정치범수용소에 들어간다. 계조는 탈출을 시도하는 중국군특공대들과 의기투합하고, 적십자일로 수용소를 드나드는 원홍의 도움으로 다함께 탈출한다. 일행은 월남과 중국의 국경, 중국군 막사에 도착하는데 그곳에 그들을 맞는 정녀를 보자 원홍은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아픔을 느끼고 발길을 돌려 다시 월남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