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리는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는 삼십대 가정주부지만 의사인 남편에게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만족을 얻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슈퍼마켓에서 만나 남자와 바로 호텔에 가 사랑을 불태우는데 남자는 심장마비로 죽고 만다. 경찰을 형으로 둔 니크는 블라인드 커튼은 파는 외판원으로 호텔의 블라인드 세일즈를 위해 호텔방에 몰래 블라인드를 치러간다. 방에서 도망나오던 마조리와 니크는 복도에서 부딪히고 니크는 마조리의 지갑을 줍게 된다. 빈방인줄 알고 들어가서 블라인드를 설치하다 침대로 떨어진 니크는 숨진 남자를 자신이 죽인 것으로 생각한다. 지갑에서 전화번호를 안 니크는 마조리를 불러내어 사고경위를 설명한다. 서로 자기가 죽였다고 생각한 두 삶은 마침내 자살로 위장하지만 당황스런 일이 자꾸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