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사보카 감독의 데뷔작. 브롱크스에서 결혼을 하려는 이태리계 한쌍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삶의 한 단면을 절묘하게 포착한 뛰어난 각본과 사보카 감독의 신선한 연출감각, 전 연기진의 조화가 함께 어울려 명품으로 평가받았다. 저예산 영화의 전형적인 성공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특히 두 주인공 시오라 와 엘다드 의 호흡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진 영화이다.
도나(Donna: 아니벨라 시오라 분)는 마이클(Michael: 론 엘다드 분)을 사랑하지만 막상 결혼식이 다가오자 이런 질문을 수 없이 반복한다. 이들 예비 부부는 사소한 말다툼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하고, 사사건건 반대 의견을 내놓아 상대방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들의 핑크빛 고민은 도나의 고집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