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저널리스트가 그리스 국경 근처의 한 고립된 마을에 온다. 이 마을의 별칭은 ‘대기실’로, 마을 사람 대부분이 국경을 넘어온 불법 난민들로 이들은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삶을 계획하기에 앞서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이 마을에서 저널리스트는 한때 저명한 정치인이었으나 세상을 등지고 농부로 살아가는 한 사람을 발견한다. 몇 년 전 사라져 자취를 감춰버린 그 정치인. 앙겔로풀로스는 여러 가지의 의미를 지니고있는 국경이라는 곳과 무엇이 사람들을 난민으로 만드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포스트 소비에트 세계에 매우 적절한 정치적인 우화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