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회장과 그의 정부인 혜숙은 사업차 싸이판으로 온다. 그들의 고용인 최일도는 그들의 관계에 충실한 심복이다. 늙은 장회장에게 성적인 불만을 가진 혜숙은 우연히 숲속을 지나다 일도와 원주민아가씨의 정사장면을 목격한다. 다음날 바다낚시를 떠난 혜숙과 일도는 표류끝에 한 무인도에 닿게 되고, 혜숙과 일도는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다. 혜숙을 찾은 장회장은 혜숙과 다른 곳으로 떠날 계획을 세운다. 아무것도 모르는 일도는 구출되더라도 섬으로 다시 돌아오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인도로 갈 준비를 한다. 그러나 장회장과 혜숙이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일도가 절규하고 있을 때 혜숙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