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은 아버지의 이념을 부정하며 운동권 학생이 되어 체포당한다. 교도소를 나온 성일은 형과의 마찰로 집을 나와 우연히 지숙을 만나 사랑을 한다. 아이를 갖게 된 지숙과 결혼한 성일은 신혼여행지에서 자신은 고아가 아님을 밝힌다. 성일은 지숙과 집으로 오는데 아버지는 다름아닌 지숙이 아르바이트로 룸살롱에서 일했을 때의 손님이었던 것이다. 이에 지숙이 집을 나가자 성일은 그녀를 찾는다. 성일이 복학하고,지숙은 임신중독증에 걸린 것을 안다. 결국 지숙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죽고 시신은 학교에 기증한다. 한편 시체실험실에서 지숙의 시체를 발견한 성일은 경악하며 울부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