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인 민호를 찾아 리오데자네이로에 도착한 수인은 그를 대신해 나온 동규로부터 끊임없는 유혹을 받는다. 민호의 이상스러운 행동의 원인을 알게 된 수인은 상처를 안고 동규와의 결혼을 받아들이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민호는 상심한 나머지 수인을 태운채 벼랑에 차를 몰아 투신한다. 만신창이의 몸으로 살아나온 수인은 동규로부터 민호에 대한 복수로 자신을 이용했을 뿐이라는 말을 듣는다. 충격을 이기지 못해 뛰쳐나간 수인은 갈 곳이 없어 거리의 여자로 전락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