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지에 월남전 소설을 연재하는 한기주는 무력감과 월남전 참전의 후유증으로 아내와 별거상태와 다름없는 생활을 한다. 어느날 전우였던 변진수의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는 서서히 월남전의 악몽속으로 되돌아간다. 마지막 임무인 흔바산 죽음의 계곡에 투입된 소대는함정,부비트랩,독화살 등 죽음의 그림자 숲을 헤매이며 쓰러져, 47명중 7명만이 살아남는다. 10년이 지나 불현듯 나타난 변진수는 권총으로 자신을 죽여달라고 한다. 그가 한기주를 찾아온 이유는 자신을 죽여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기주는 그의 이마에 권총을 겨눈다. 변진수의 전쟁은 끝났지만 한기주의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