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초, 어느 산골주막에 30대 남자가 도착한다. 그는 주막여인의 판소리에 회상에 잠긴다. 어린시절, 동네에 소리꾼인 유봉이 찾아온다. 동네아낙인 동호의 어머니와 유봉이 사랑에 빠져 마을을 떠난다. 유봉의 딸 송화와 넷이 살다가 동호의 어머니는 아기를 낳다 죽는다. 유봉은 송화에게 소리를 가르치고, 동호에게는 북치는 법을 가르친다. 그러다가 전쟁으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지자 동호는 유봉과 싸우고 떠나버린다. 동호가 떠난 뒤 송화는 소리를 거부하자, 소리의 완성에 집착한 유봉은 송화의 눈을 멀게 만들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