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 한수는 상가관리실 직원으로 경비업무와 세입자를 관리하는 일을 한다. 그는 가방속에 여자 누드사진첩을 가지고 다니는데, 그중에서도 에로영화의 여배우인 윤소희의 사진을 가장 아낀다. 그런 윤소희가 실제로 그의 앞에 나타난다. 윤소희가 건물지하의 나이트 클럽을 인수한 것이다. 그러나 어느날 예외없이 건물을 돌아보던 한수는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윤소희와 클럽 지배인 원도수가 나누는 은밀한 대화를 엿듣는다. 그날부터 한수는 두사람의 행동을 훔쳐보기 시작하고 모종의 살인사건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자신에게 살인누명이 다가오는 줄도 모른채 윤소희에게 접근을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