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는 무역회사 사장인 남편과 평범한 가정생활을 꾸려나간다. 일벌레인 남편에게 권태로움과 불만을 느끼는데 어느날 남편으로부터 부유한 남자인 쟝을 소개받는다. 애마와 쟝의 관계를 눈치챈 남편이 쟝이 사업상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에 동조하면서도 정신적으로 그녀를 괴롭히는 이중성에 반발, 애마는 급기야 집을 뛰쳐 나와 여행길에 오른다. 노정에서 애마는 여류사진작가 강희를 만나는데, 그녀는 애마에게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남자를 선택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해준다. 이에 애마는 남편에게 돌아갈 것을 결심하고, 남편 역시 그녀를 용서함으로써 두사람은 예전의 부부로 되돌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