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세일즈를 하는 닉과 그의 동거인 베스는 몬타나로 이사가기 위해 짐을 싼다. 그러나 닉에게는 다른 꿍꿍이가 있다. 그는 베스 몰래 그녀곁을 떠나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 곳에 혼자 갈 계획을 짜고 있다. 이 사실은 그의 친구인 옆집의 모어만이 알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짐 싸기에 열중하고 있는 베스 앞에 수라고 하는 페인터가 등장한다. 그는 새로 이사올 사람이 고용한 페인터로 작업을 위해 이집에 들어 선 것이다. 사막의 선인장과 모래바람을 즐기며 달리는 닉의 자동차 그는 몰래 그녀곁을 떠났다는 사실에 쾌감을 느끼는지도 모를 일이다. 닉이 아무 말없이 새 TV 하나만을 덩렁 남겨두고 떠난 사실을 접한 베스는 충격에서 벗어날 줄 몰라한다. 외로움과 배신감에 힘들어하는 베스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수, 이들은 서로의 아픈 상처를 감싸안으며 하루밤을 지낸다. 한편 부모를 찾아간 닉은 그 집에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살고 있는 것을 보고 무척 당혹스러워한다. 낭패임을 직감한 닉은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후회를 하며 다시 베스를 향해 달려온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은 것. 베스는 수와 하루밤을 지낸 후 모든 짐을 다 팔아버리고 이곳을 떠났던 것. 베스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수와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협오하는 닉은 베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격한 싸움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