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돈을, 그중에서도 남의 돈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분쇄기래리' 로랜스 가필트는 제정이 부실해진 기업을 헐값에 사들여 완전히 분해해서 엄청난 이익을 남기고 팔아버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 기업킬러는 8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뉴잉글랜드 전선회사를 포착하고, 이 회사를 손에 넣기 위해 공작을 시작하나 이사장 앤트류 죠기 죠겐슨 또한 만만치 않다. 게다가 죠기의 동료이자 친구 베아 설리반과 회사 사장 윌리엄 콜수가 가세해 나서고, 더 골치아픈 일은 회사측 변호사 케이트 설리반의 등장. 그녀는 위험한 승부게임을 즐기는 면에서 결토 래리에게 뒤지지 않으며, 솜씨 또한 완전한 베테랑이다. 이제 속임수와 함정, 유인용 미끼가 난무하는 일대 혈전이 시작되고, 먹느냐 먹히느냐의 치열한 각축장으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