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의 건축가 빈센트는 가정보다 일에 애착이 더 강한 아내 샐리에 대해 16년 동안 성적 불만을 품어 왔다. 어느날 경매장에서 만난 잡지사 기자인 올리비아와 사랑에 빠진 빈센트는 그녀와 동거를 하고 미래를 약속하지만 가정과 딸 매거에 대한 미련 때문에 갈등한다. 그러던중 빈센트는 아내가 참석한 리셉션에 불쑥 나타난 올리비아와 심한 언쟁을 벌이고 그녀와 헤어질 것을 결심하고 이별의 편지를 쓴다. 그러나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여인을 올리비아라는 사실을 깨달은 빈센트는 그녀의 응답전화기에 청혼과 함께 사랑의 메시지를 남기고 약속장소로 향하지만 교통사고로 숨지고 만다. 그의 소지품에서 이별의 편지를 발견한 셀리는 그의 개심을 믿는다. 병원에서 마주친 샐리와 올리비아는 전화의 메시지와 빈센트의 편지, 자신들이 알고 있는 그 남자의 기억을 서로에게 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