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이라는 북극의 설원에 살고 있는 이누잇 혹은 에스키모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생활에 백인들이 등장하면서 변화가 찾아온다. 그러나 백인들이 퍼붓는 문명의 공세에도 이들은 독특한 믿음과 생활양식을 꿋꿋하게 지키려 하나 가죽을 노리고 술과 무기를 파는 백인의 압력 때문에 족장 크루막은 어쩔 수 없이 백인의 편을 든다. 그러나 백인에게 강하게 저항하던 그의 아들 아가국이 우연한 시비끝에 백인을 죽여 그가 사랑하는 여인 이기육을 데리고 부족을 떠나게 되는데, 크루막은 떠나는 아들에게 흰 늑대의 그림자가 너를 따르리라는 저주를 퍼붓는다. 설원의 외톨이가 된 두 사람은 이클루를 짓고 사냥을 하며 행복하게 살려지만 백인의 죽음을 수사하는 경찰 헨더슨의 끈질긴 추적으로 아버지의 저주를 벗어나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