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사별하고 어린 딸 몰리와 둘이 사는 별볼일없는 작곡가 매니는 딸 몰리가 우울증에 빠져 말을 전혀 하지 않는 게 큰걱정이다. 그런데 가정부로 들어온 코리나는 낙천적 성격에다 아이를 다루는 데는 천재적이어서 금세 몰리를 명랑한 아이로 돌려놓는다. 매니와 몰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코리나에게 끌리고, 매니는 코리에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느낀다. 친척과 주위사람들이 모두 이들의 관계를 불안하게 여기고 말리기도 하지만, 코리나의 진심을 알게 된 매니는 그를 깊이 사랑하게 된다. 한폭의 수채화처럼 밝고 깨끗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