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을 배경으로 원주민에게 쫓기게 된 두 백인 남녀의 모험과 사랑을 그린 모험물. 아프리카에서 단체버스 관광 중이던 일단의 여행객들이 우연히 원주민인 쉬프타 부족의 습격을 받는다. 일행 중 17세의 미국 청년 마이클(Michael: 애쉴리 해밀톤 분)과 같은 또래의 영국 소녀 엘리자베스(Elizabeth: 제니퍼 맥콤 분), 그리고 몇 몇 사람은 원주민의 마을로 끌러오는데 한밤중에 이들은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부족의 추장이 잠에서 깨어나 소리를 지르자 당황한 마이클은 얼떨결에 총을 쏘고 만다. 추장의 죽음을 뒤로하고 도망치던 일행들의 대부분은 원주민에게 잡히고 마이클과 엘리자베스만이 한없이 광활한 아프리카의 정글과 벌판,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으로 도망친다. 엘리자베스를 처음 봤을 때부터 그녀에게 반해버린 추장 아들은 졸지에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엘리자베스와 도망친 마이클에 대한 분노를 품고 원주민 특유의 예민한 감각으로 두사람의 자취를 쫓는다. 문명의 혜택 속에서만 자라온 엘리자베스와 마이클은 생전 처음 겪는 냉엄한 대자연의 갖가지 위협 속에서 차츰 생존의 지혜를 얻어나가며 서로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 과정에서 원주민들의 상아사냥에 의해 가족을 잃은 어미 코끼리와 새끼코끼리 또한 원주민에게 쫓긴다는 동일한 상황에서 마이클 일행과 친구가 된다. 코끼리의 도움으로 바로 뒤까지 쫓아온 추장 아들로부터 목숨을 구하기도 하지만 결국 추장 아들과 마이클은 일대 격전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격랑 속으로 떠내려가는 추장 아들. 마이클과 엘리자베스는 그가 죽은 줄 알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데 마침 지나가는 버스를 보고 다시 문명의 세계로 발을 딛는 순간 추장 아들이 창을 들고 쫓아온다. 그러나 결국 마이클과 다시 대면한 추장 아들은 복수를 포기하고 다시는 아프리카에 나타나지 말라며 마이클을 보낸다. 원시의 세계로부터 많은 경험을 얻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문명의 품에 돌아가게 된 마이클과 엘리자베스는 버스 창밖으로 죽은 줄 알았던 코끼리가 건강한 모습으로 걸어가는 걸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