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 이종두는 인생에 기회는 이미 흘러갔고 위기만 남았다고 생각하며 20대 후반을 보내고 있다. 그는 7번 도전했던 신춘문예 응모를 포기, 애인 주영을 놓치기 싫다는 이유로 그녀를 따라 직장을 선택한다. 그는 주영과의 결혼만이 인생의 목표인듯,온갖 수단을 동원,신혼집을 꾸며 주영을 모셔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궁지에 몰린다. 회사내 인사이동으로 주영이 종두가 근무하는 지점의 팀장으로 승진발령이 나면서 종두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한다. 주영의 뛰어난 능력은 회사사람들을 감동시키고,반면 종두는 무능력한 세일즈맨 1호로 낙인찍혀 사랑,돈,명예 모두 잃기 직전이다. 마침내 종두는 우연히 얻은 총 한자루를 들고 예비군훈련장에서 호프집으로 진격해 들어간곳에서는 주영의 실적을 축하하기 위해 파티가 벌어지고 있던 것이다. 스트레스를 주던 인간들은 종두앞에 무릎을 꿇고 총한자루 아래서 고해파티를 벌인다. 주영의 개입으로 종두의 오해는 풀리고, 사람들을 단죄하려던 총은 두사람의 미래를 위한 축포로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