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3월, 샌프란시스코의 검푸른 심연에 우뚝 솟은 바위섬. 바로 앨카 트래스라는 이름의 감옥이 있는 곳이다. 헨리 영은 나체로 5피트 깊이의 지하감방에 던져진다. 그는 우울증에 시달리는 동생을 위해 단돈 5달러를 훔친 죄로 이 지하감방에서 3년 동안 인간 이하의 삶을 살게 된다. 1941년 6월, 마침내 그는 앨카 트래스의 지하감방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그로부터 몇 시간 후, 교도소 식당에서 그는 자신을 이런 고통 속에 몰아넣은 장본인이라고 생각되는 한 사나이를 2백 명이 보는 앞에서 살해한다. 이 단순한 보복행위로 인해 헨리 영은 일급살인죄로 기소되고, 그의 변호를 맡은 젊은 관선변호사 제임스 스탬필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