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홍콩, 엽환이 이끄는 조주파는 AK소총으로 무장, 홍콩의 보석상을 털고 유유히 잠적한다. 홍콩 경찰청 강력계는 엽환을 잡으려고 엽환의 심복 사피가 복역중인 감방으로 경찰 하지용, 일명 흑묘를 죄수의 신분으로 위장시킨다. 그러나 출감 후 사피와 어울리면서 2년씩이나 시간을 보내지만 그토록 원하는 엽환의 소식은 듣지 못하고 도박으로 세월을 보낸다. 한편 경찰 상부에서는 엽환수사에 진전이 없자 잠복근무를 해산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날 흑묘는 사피를 통해 엽환을 만나게 되어, 흑묘의 연락책인 이형사는 왕반장에 연락, 잠복근무를 계속한다. 이윽고 강도 장소를 알아낸 흑묘는 간신히 이형사에게 연락을 취하지만 어쩔 수 없이 강도에 합류하여 총상을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