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발의 신사들이 모인 35년만의 동창회 만찬. 술에 만취한 이들은 악명 높았던 블룸 선생을 회상한다. 블룸 선생의 의문사는 아직도 동창들간의 끊임없이 등장하는 화제거리다. 35년 전, 공부를 잘 하는 에드바드, 벌레에 미친 모겐슨, 빵집 소녀에 눈이 팔린 닐슨. 이 세 명은 선생들을 골탕먹이기 위해 성대한 음모를 꾸민다. 익명으로 보낸 성탄선물을 받은 블룸 선생은 기뻐하지만 그 선물에는 음모가 있었다. 블룸 선생의 수사가 개시되고 급기야 에드바드에게 유급명령이 떨어진다. 분통이 터진 에드바드는 선생의 사탕에다 독약을 투입하게 되고 한적한 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블룸 선생에겐 죽음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