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라 요왕은 희광을 시켜 이웃 서나라를 침략, 서나라 왕을 시해한 후 오항 위에 올라 고소강가에 궁전을 짓고 호를 개려라고 한다. 패장이 된 서나라 공자 경은 복수를 꿈꾸며 칩거하지만 희광은 경의 존재 자체가 거슬려 남몰래 경의 제거를 계획하는 한편 동이나 놋쇠로 된 검을 꺾을 수 있는 강한 검 만들기에 전력을 다한다. 서나라 제일의 검 대장장이 구치자는 왕명을 거역해 목숨을 잃지만, 그의 제자 간장은 왕명에 따라 강철검을 만든다. 구치자의 딸이자 간장의 아내 막사는 이에 항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그러나 사실 간장은 강철검을 만들어 복수를 꾀하고 있었다. 강철검이 완성되자 간장은 궁궐에 들어가 희광을 베고 이제는 공작이 된 아내 막사의 혼을 따라 한마리의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