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5년이 된 30대 후반의 부부 알렉산드라와 안도니스는 14세가 다된 아들과 아테네에 살고 있다. 알렉산드라는 외국 문학 번역작가이고 안도니스는 건축가로 일에만 몰두한다. 이들은 일상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으면서 서서히 권태기를 맞는다. 하지만 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뜻밖에도 불륜관계에 빠져드는데, 엘렉산드라는 7살짜리 아들을 둔 작곡가 스테파노스와 불륜에 빠진다. 하지만 알렉산드라는 점차 스테파노스의 격정적인 삶의 방식에 두려움을 느낀다. 한편 안도니스의 불륜 상대는 클레어라는 여자다. 그녀는 전혀 다른 환경으로부터 돌연히 나타난 여자다. 그러나 두 사람은 곧 본래의 부부관계로 돌아오지만 이들은 파경을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