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알 수 없는 부랑자 악어는 거칠고 악랄한 인간으로 한강다리 밑에 살며 자살하는 시체들을 숨겼다가 유족들로부터 돈을 뜯는 인물이다. 어느날 자살하려는 한 여자를 미모가 탐나 살려내어 자신의 성적 욕심을 채우는데 이용한다. 악어와 같이 다리 아래 사는 부랑고아소년 앵벌이는 그런 악어를 경멸하며 그녀에게 엄마 같은 애정을 느낀다. 그녀를 이용해 성적 욕심을 채우던 악어는 어느날 앵벌이의 함정에 빠져 목숨을 잃을 위기에 그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후 처음으로 그녀에게 인간적인 관심을 보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