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화신 8인조'를 조직해 세력을 구축하던 18세의 은(조양은)은 명동으로 무대를 옮겨 세력을 키운다. 명동을 장악하고 있던 '왕상사파'와 은과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10월 유신을 통해 조직들에 대한 일제 단속이 시작된다. 그 사건으로 당시 명동의 호남 조직들이 해체되지만 은은 가까스로 도망친다. 은은 다시 서울로 돌아와 조직을 재건해 가고 남아있던 호남세력들은 '서장파'를 앞세워 은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실제 인물인 조양은의 을 원작으로 하여 그의 일생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