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속도가 요즘 젊은이에 비해 너무 느릴 뿐 아니라, 여자 앞에만 서면 불안해한다. 그는 이제 막 수의사 자격증을 따고 동물병원을 개업한 사라에게 끌린다. 그러나 사라의 남성편력에 질투를 느끼고 헤어진다. 사실 사라는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인 반면 페드로는 변변한 직업도 없는 백수 처지다. 페드로와 사라는 만나기만 하면 상황이 묘하게 꼬이면서 다투고 헤어지고 서로 다른 상대와 연애에 빠지기를 반복하지만 결국 그들은 다시 서로를 그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