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프랑스 시골. 아름답고 매력적인 아내 세르진과 깜찍한 딸 엘리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시지몽은 어느 날 갑자기 삼촌의 방문을 받게 된다. 꽤 큰 포도주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삼촌은 몸이 아파 파리 출장을 못 가게 되자 시지몽에게 대신 가 달라고 부탁하러 온 것. 파리로 온 시지몽은 업무를 본 후 남는 시간을 쪼개 관광을 하지만 혼자 지내는 밤이 쓸쓸해 어쩔 수 없이 창녀를 찾는데, 신비스런 매력의 다이나를 만나 하룻밤을 지낸다. 그러던 중 엘리가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과 슬픔을 못 이긴 세르진도 자살했다는 소식을 담은 편지를 받는다. 시지몽은 자신의 무관심이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자책감에 시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