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이민 2세, 그리고 그를 중심으로 하는 K. K단은 타이거 클럽을 기점으로 드레곤스(중국계 청년갱)들과의 격투에서 이겨 승리의 축배를 들고 있다. 범(태준리 분)이 K. K단의 리더인 것과는 달리 그의 친구 태웅(신현준 분)은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충당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착실한 청년. 태웅과 범은 어릴적부터 함께 자라다시피한 둘도 없는 친구사이. 갱과 착실한 청년 사이의 우정은 앞으로 일어날 파란만장한 삶을 예고한다. 착실하게 운명을 개척해가던 태웅앞에 아름다운 릴리(카렌킴 분)가 나타난다. 함께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둘 사이에 애틋한 사랑이 싹트게 한다. 그러나 그녀는 태웅의 친구 범과 앙숙인 드레곤스의 리더인 킨의 여동생. 어느날 릴리와 함께 있던 태웅은 킨으로부터 이유없는 린치를 당하고 둘의 만남은 용인되지 못하게 된다. 킨의 눈을 몰래 피해 차이나타운에 들어가는 태웅. 이들의 용납되지 않는 사랑은 두 갱단의 광포한 격투를 불러일으킨다. 태웅과 그의 친구인 범이 릴리를 만나러 차이나 타운에까지 온 사실을 알게 된 킨은 격분하며 K. K단의 아지트인 타이거 클럽으로 향한다. 범과 태웅이 없는 사이, 드레곤스의 공격에 K. K단은 여지없이 깨지고 범과 태웅이 가세한 싸움터는 피투성이가 된다. 킨과 범이 서로의 공격에 쓰러지자 릴리와 태웅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눈물을 흘리며 멀어진다.